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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 ombres et lumière

for string orchestra

(현악합주를 위한 <빛과 그림자 사이>)

Composed 

2017 * commissioned by KCO

Duration

ca. 11'

Performance

11. Nov. 2017. Seoul, Korea

Korean Chamber Orchestra(KCO) 

(cond. Min KIM 김민)

Modern people have been living a civilized life with the aid of artificial light, but they have lost the wonder of natural light; the astonishing experience of light, such as the warmth of the sun rising after the dark night, the freshness of the sunshine gleaming through densely crowded leaves in the forest, the moon and glare of starlight embellishing the dark night.

In this work, I wanted to express musically the experiences and moments of the wonderful scenes created by these lights. Although the brilliance of light may illuminate an object brightly, it may also cast a dark shadow from the object. The visual changes that occur in relation to the shadows produced by these lights are also intended to be realized in the auditory space.

In order to make the scenes produced by these lights and shadows musically, I excluded specific melodies and figures. Also, I composed scenes only by changing the sound colors and textures. Moreover, I wanted to realize the wonderful scenery created by light and shadow through various bright and dark chords.

현대인은 인공적인 빛을 통하여 문명화된 삶을 영위하게 되었지만, 이로 인해 자연적인 빛에 대한 경이로움을 잃어버렸다. 어두운 밤을 지나 새로이 힘차게 떠오르는 해의 열기, 숲에 빽빽하게 들어찬 나뭇잎 사이로 어렴풋이 비치는 햇살의 싱그러움 , 캄캄한 밤하늘을 수놓는 달과 별빛의 눈부심 등 빛이 가져다주는 놀라운 경험은 바쁜 일상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러한 빛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광경에 대한 경험과 순간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빛의 찬란함은 대상물을 밝게 비추기도 하지만 반대로 대상물의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한다. 이러한 빛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시각적 변화 또한 청각적 공간에서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광경을 음악적으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선율이나 형태를 배제하고 순수한 소리의 빛깔과 질감의 변화만으로 장면을 구성하였다. 또한 밝고 어두운 다양한 화음들을 통하여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풍광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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